외환은행 노조가 발끈했다. 노조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19일 조기통합을 공식 선언하고 합병 절차를 진행하기로 하면서 "2.17 합의서 위반"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노조는 이날 '양(하나·외환)은행장 공동선언에 대한 외환은행 노동조합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지금까지 (하나금융이) '대화', '협의 요구' 등을 운운했던 것은 모두 거짓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일방적 사전 합병의 추진은 2.17. 노사정 합의서를 정면으로 위반한 행위"라며 "김정태 회장은 노조와 어떤 협의도 없는 상태로 7월 3일 합병추진을 선언했고, 이후 ‘노조와 협의’를 운운하면서도 합병작업을 강행해왔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이어 "하나금융은 또 외환은행 부점장들을 강제 동원해 마치 은행내부에 합병에 찬성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처럼 여론을 조작해 왔다"면서 "노조는 오는 20일 본점 대규모 집회에 이어 금융노조와 연대투쟁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김종준 하나은행장과 김한조 외환은행장 등 양 은행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을 위한 양행 은행장 선언식'을 열고 조기통합을 공식화했다.
☞2.17 합의서
2012년 외환은행이 하나금융지주로 인수될 당시 5년 이후 합병논의, 외환은행 명칭 유지 등의 내용을 뼈대로 하나금융·외환은행·외환은행 노조·금융위원회가 2월 17일 서명한 문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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