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대 사이에 형성돼 있던 돌과 같은 석회물질이 갑자기 녹으면서 화학물질을 내뿜어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인 석회성 건염은 주로 어깨 힘줄에 많이 발생하지만 팔꿈치나 손목, 고관절 등 여러 관절에서 발생할 수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대개 수개월간의 발생기를 거쳐 수년에서 수십 년에 걸친 단단한 석회기 그리고 수십 일에 걸쳐 석회가 급격히 녹는 시기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석회성 건염은 만들어질 때가 아니라 녹을 때 주로 증상을 일으키며 한 번에 다 녹지 않고 있다가 나중에 다시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이러한 석회의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진 것이 없으나 힘줄의 혈액순환 장애나 스포츠 활동, 부상 등으로 인한 반복적인 손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처음에는 어깨가 무거운 느낌이 들며 활동이 불편해지다가 점차 염증을 일으켜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이 경우 X-ray 검사를 통해 석회의 위치와 크기를 파악할 수 있으며, X-ray 상에서 관찰되기 어려운 작은 크기의 석회나 회전근개의 손상 여부는 관절초음파 검사를 통해 쉽고 빠른 진단이 가능하다.
이렇게 석회가 관찰되었다면 초음파 유도하 석회제거술이나 프롤로 인대강과주사를 통한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하기에 어깨 관절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 아래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초음파 유도하 석회제거술은 관절 초음파 영상을 이용해 석회가 침착 된 부위를 직접 보면서 가느다란 주사바늘로 석회를 제거하고 빠르게 녹는 주사약을 직접 주입하는 치료법으로 석회가 녹는 시기인 급성 통증기에는 2~3회의 시술만으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반면, 석회가 단단히 굳어져 있는 상태에는 오히려 더 많은 치료 횟수를 요하게 된다.
하지만 이미 지속적이고 극심한 통증이 반복된다면 관절 내시경 수술을 통해 석회가 침착 된 힘줄 내부의 석회를 제거하고 염증 부위를 절제하는 치료가 더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석회성 건염은 딱딱한 정도나 크기, 생긴 위치와 개수 등에 따라 매우 다양한 치료경로를 밟게 되므로 우선 X-ray와 관절초음파 검사를 통해 정확히 진단한 후 본인에게 가장 맞는 치료방법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함을 기억하고, 증상을 방치할수록 더욱 악화될 수 있기에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제공=유상호병원, 정리=강인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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