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연 전 캠코 부사장
이상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부사장이 취임 2년 만에 전격 사임했다.
29일 정부와 캠코 등에 따르면 이 전 부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셈타워 본점에서 퇴임식을 열고 현직에서 물러났다. 
 
그의 사임은 임기 만료에 따라 결정된 사안이다. 캠코의 임원 임기는 2년이다. 하지만 그의 사임을 두고 금융권 내부에서는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준정부기관인 캠코의 임원은 특별한 문제가 없는 이상 임기 2년에 1년 연임으로 평균 3년정도의 임기를 보장해준다. 
 
이 때문에 그의 사임을 두고 일각에서는 MB정부 때 선임된 인사를 물갈이 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캠코 측은 "본인의 의지에 따라 물러난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캠코 관계자는 "이 전 부사장은 정치적 의도 없이 임기가 만료돼 사임한 것"이라며 "아직 (부사장) 후임이 결정되지 않아 이 전 부사장이 희망하는 경우 부사장 직을 더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본인의 선택으로 임기만 채우고 물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부사장은 일본 중앙(츄오)대학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동대학 경제연구소연구원을 지낸 뒤 중국 중앙재경대학 국제센터 객원연구원, 통계청 사무관, 평택대학 국제통상학부 겸임교수로 근무했다. 지난 1999년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입사해 기획조정실·중장기발전기획단·인사부팀장, 정보시스템실장, 미래경영전략실장, 캠코상임이사(신용회복기금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캠코 상임이사의 향후 인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임기가 만료된 인사는 이경재 상임이사와 하현수 상임이사 2명이다. 두 사람의 임기는 지난 8월8일까지인데 아직까지 후임이 결정되지 않아 유임된 상태다. 내부에서는 두 인사에 대한 연임 가능성을 점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연임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현 정부의 낙하산 인사가 발탁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