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남한 황병서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최룡해 노동당 비서, 김양건 통일선전부 부장 겸 대남비서 등은 이날 오후 인천시청 주변 영빈관에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등과 비공개 오찬을 가졌다.
통일부에 따르면 오찬 회담이 진행된 인천 시청 앞 한정식 식당 영빈관에 당초 남북 대표단이 도착하기로 한 시각은 예약시간은 12시. 그러나 앞서 티타임이 2시간 반 가까이 진행되면서 대표단이 1시 30분께나 호텔에서 출발했다. 이에 오찬 회동은 오후 1시50분부터 3시40분까지 진행됐다.
이날 오찬에서 우리측에서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류길재 통일부 장관, 김규현 국가안보실1차장, 김남식 통일부 차관,천해성 남북회담 본부장, 한기범 국정원 1차장외에 실무자 1명 등 8명이 참석했다.
또한 북한 측에서는 황병서 총정치국장, 최룡해 비서 ,김양건 비서, 김영훈 국가올림픽위원회(NOC)위원장, 손광호 NOC 부위원장, 수행원 윤삼철 등 7명이 참석했다.
김관진 실장 맞은 편에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중간에 앉은 가운데, 류길재 장관 맞은 편에는 최룡해 비서가, 김 제1차장 맞은 편에는 김양건 비서가 자리했다.
김 실장은 모두 발언에서 가을날씨를 언급했다. “가을이 결실의 계절이다. 남북관계도 아마 그 수확을 거두어 돼야 되지 않겠느냐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북측 선수단의 성과를 언급하며 “남북관계도 잘 발전이 될 수 있도록 서로 노력을 해야 되겠다”며 환영의 말을 건네고 북측에 공을 건넸다.
이에 김양건 비서가 “우리 총정치국장 동지 승인 받아서 간단히 발언하겠다”며 “아시아경기대회 폐막식에 참가하고 또 그동안 인천과 남쪽의 여러분들이 두터운 속에서 경기를 치뤄서 우리 선수도 만나서 축하해주려고 방문했다”고 급작스러운 방문 배경을 설명하면서 “이번에 아시아경기대회는 역시 우리민족이 이룬 힘과 자랑을 온 세상에 시위했다”고 치켜올렸다.
이처럼 1시간 반 가량 진행된 오찬 회담 후 북측 대표단은 자국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인천 서구 구월동의 선수촌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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