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사가 지난 14일, 15일 임협에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20일 오후 다시 집중 교섭에 나선다.
지난 8월22일부터 이달 까지 총 8차례, 48시간에 걸친 파업으로 회사 측은 2만2700여대의 생산차질을 빚어 3900억원의 매출 손실을 입었다고 집계했다. 또 출고 지연으로 지난 9월 이후 구매 계약을 철회한 고객이 1000명을 넘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기아차 노사는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 2일 임금협상을 마무리하자 적극적으로 교섭에 나섰다. 그러나 노사는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지난주 14·15·17일 총 24시간 동안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교섭에서 사측은 ▲기본급 9만4000원 인상 ▲성과금 430%+830만원+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을 담은 안을 제시했지만 하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하며 협상이 결렬됐다.
노조는 현대차와 동일한 수준의 임금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현대차와 동일하게 기본급 4000원, 성과금 20%를 인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가장 큰 쟁점인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문제에 대해 입장 차도 여전하다. 사측은 현재 노조에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협의체를 만들어 통상임금 확대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시한 상태다.
노조는 현대차 합의안과 동일하게 '2015년 3월 31일까지 적용시점을 포함한 통상임금 개선방안1심 판결 결과와 관계없이 합의한다'는 내용의 문구 등을 넣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상여금과 통상임금 적용은 현대차 안으로, 임금은 임금제도를 내세워 현대차와 차별화를 고수하고 있다"면서 "납득할 만한 안을 제시하면 언제라도 교섭을 마무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노사는 20일 오후 경기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제26차 교섭을 재개할 예정이다. 노조는 이날 협상 결렬시 지부장 지침으로 4시간 이상 파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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