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행장 5인들이 차기 은행연합회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유력 후보군으로는 이종휘 미소금융재단 이사장(전 우리은행장)과 하영구 전 한국씨티은행장, 조준희 전 IBK기업은행장이 꼽힌다. 또한 김용환 전 수출입은행장, 윤용로 전 외환은행장 등도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오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 이사회는 국민·우리·신한·하나·씨티·스탠다드차타드(SC)·산업·농협·전북은행 등 10개 은행장과 은행연합회 회장 및 부행장 등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에서 회장 후보를 추천하면 22개 정사원으로 구성된 총회를 통해 최종 회장이 선임된다. 박병원 은행연합회장의 임기는 오는 30일까지다.
 
금융권 내부에선 현 정권 및 금융당국과 각별한 사이로 알려진 하영구 전 행장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조준희 전 행장과 이종휘 이사장 역시 정·관계를 아우르는 인맥이 상당해 차기 회장으로 누가 낙점될지는 알 수 없다는 게 최종 시각이다.


이에 대해 은행권 고위 관계자는 "최종 선택은 이사회에서 결정하는 일"이라며 "현재까지는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그동안 은행연합회 회장 후보 추천 방식은 폐쇄적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공모 또는 외부 전문기관을 활용한 추천 등의 절차를 밟지 않고 이사회 내부에서 결정한다.

이때문에 정부와 인연이 있는 관료출신들이 주요 요직으로 차지해 왔다. 실제로 은행연합회 역대 10대 회장 중 박병원 회장을 포함해 7명이 기획재정부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