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농협 직원 횡령' '검찰서기관 체포'
조희팔을 비호해주는 대가로 10억원을 챙긴 검찰 서기관이 체포된 가운데, 경남 하동의 농협 직원도 횡령한 돈 중 10억 원을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6일 대구지검 형사4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대구지검 서부지청 총무과장 오 모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오씨는 2008년 6월 조 씨 측근으로부터 '수사 무마' 청탁을 받고 친인척 명의의 차명계좌를 통해 수십 차례에 걸쳐 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오씨는 22년간 대구·경북지역에서 근무한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그가 챙긴 금액은 10억원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연일까. 경남 하동의 농협 직원은 횡령한 돈 중 10억원을 유흥비로 탕진했다. 하동경찰서는 같은 날인 6일 하동농협 직원 이모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 말까지 농기계를 매입한 것처럼 내부 전산망에 허위로 입력해 물품 대금 21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횡령한 돈 가운데 10억 원 이상을 열 달 동안의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달에 1억 원, 즉 하루 330여 만원꼴로 술값 등에 사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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