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 파문'으로 물의를 빚은 권기선 부산지방경찰청장이 "친근한 분위기에서 소통하며 업무를 하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지난달 부산지방경찰청장으로 취임한 권 청장은 최근 업무보고 자리에서 간부 경찰관들에게 욕설을 하는 등 여러 차례 폭언을 일삼았다. 한 총경급 간부는 지난 7일 간부회의 때 폭언을 한 권 청장에 대해 공식 해명을 요구했다.
이 간부는 권 청장이 "최근 보고서를 제때 가져오지 않았다며 심한 욕설을 하며 야단을 쳤다"며 "한두 번도
아니고 청장이 부하 직원에게 하는 발언의 수준이 도를 넘어 개인적인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이를 고쳐야 한다는 생각에 공개적으로
해명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일자 권 청장은 해당 직원들에게 직접 사과했고 이어 공식 사과문을 냈다. 권 청장은 "직원들과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소통하며 업무를 하자는 취지였는데 욕심이 앞서 과한 언행을 한 것 같다"면서 "당사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앞으로는 전체적인 흐름에 맞춰 나가겠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한편 경찰청은 사실을 확인한 뒤 권 청장에게 '엄중 경고' 조치를 했다. 이는 질책성 구두 경고로 행정적인 공식 징계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