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한파에도 스타일을 위해서라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아이템이 하이힐이다. 하이힐이 무릎에 부담을 준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 더욱이 겨울철 빙판길에서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겨울철 추위로 몸이 굳은 상태에서 얼어붙은 빙판길을 하이힐을 신은 채 걷다 보면 무릎 연골에 가해지는 부담이 더욱 커져 연골연화증의 발병확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2030 여성 ‘슬개골 연골연화증’ 주의
슬개골 연골연화증이란 무릎 안쪽 뼈인 슬개골 아래에 있는 관절연골이 탄력을 잃고 물렁해지는 질환을 말한다. 무릎관절에 부딪히는 마찰과 압력이 높아지면서 무릎에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슬개골은 무릎관절 앞쪽에 동그란 뼈가 만져지는 부위다. 무릎 앞쪽에서 관절을 보호할 뿐 아니라 무릎을 움직일 때 지렛대 역할을 하는 중요한 뼈다. 연골연화증이 심한 경우 연골 표면이 게살처럼 일어나거나 갈라지고 닳아 너덜너덜해지며 점차 연골이 소실돼 연골 아래 뼈가 노출되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9~2013년) 연골연화증의 연평균 증가율은 6.7%에 달한다. 지난 2013년 통계에 따르면 전체 여성환자 중 20~30대의 비율이 40%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젊은 여성들이 즐겨 신는 하이힐이 관절연골에 부담을 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이힐을 신으면 체중이 발바닥에 고루 분산되지 못하고 발가락과 무릎 앞쪽 연골에 집중된다. 이런 상태가 오랜 기간 지속되면 연골연화증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하이힐을 신고 빙판길을 걸을 때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조심스레 걷다 보면 근육이 더 긴장해 관절에 부담이 커지고 자칫 부주의할 경우 무릎이 뒤틀려 삐끗할 수 있다. 또한 장시간 차를 타고 여행하거나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일어날 때도 통증을 느낄 수 있다.
◆관절 내시경 시술로 완치 가능
일반적으로 젊은 여성환자의 경우 통증이 발생해도 단순한 근육통이나 일시적 통증으로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앉았다 일어설 때 또는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딱딱거리는 소리가 나는 경우, 장시간 앉았다 일어날 때 아프고 오래 서 있으면 무릎이 시린 경우에는 연골연화증이 의심되므로 서둘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가벼운 연골연화증도 방치하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는 만큼 증상을 무시하면 안된다. 연골연화증은 환자의 증상과 의사의 진찰로도 진단이 가능하지만 보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 엑스-레이와 MRI를 사용한다. 가벼운 연골연화증은 2~3개월가량 무릎에 무리가 가는 활동을 제한하며 휴식을 취하거나 간단한 약물치료를 받으면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연골면이 심하게 손상돼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통증을 동반한다면 간단한 관절 내시경 시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관절 내시경 시술은 무릎관절 부위에 0.5㎝가량 구멍을 내고 내시경을 넣은 뒤 모니터를 보며 치료한다. 절개 부위가 작아 1~2일 만에 직장복귀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근력운동·스트레칭으로 예방
연골연화증을 예방하려면 무릎에 실리는 중력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고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자신의 체력에 맞춰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무릎관절을 보호하는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을 바닥에 대고 엎드려 걸레질을 하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 준비운동 없는 급격한 운동 등은 피해야 한다. 무릎연골에 비정상적인 압력을 가할 수 있는 하이힐보다는 바닥에 쿠션이 있는 운동화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몸이 움츠러들고 굳기 쉬운 겨울철에는 운동을 하기 전에 충분히 준비운동을 해 몸의 근육을 풀어준 뒤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하이힐을 반드시 신어야 한다면 중간중간 굽이 없는 운동화나 슬리퍼로 교체해 무릎의 부담을 줄이도록 한다.
연골연화증 초기에는 무릎에 무리가 가는 활동을 제한하면서 자전거 타기나 허벅지 근력운동 등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대부분 증상이 완화되지만 그래
치료시기를 놓쳐 증상이 악화된 연골연화증 환자의 연골은 닳을 대로 닳아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젊다고 해서 자신의 무릎 통증을 무시하지 말고 증상이 나타날 경우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본인의 질환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1. 의자에 앉아 무릎을 쭉 펴기
① 의자에 앉아 무릎 각도를 90도로 만든다.
② 한쪽 다리를 수직으로 든다.
③ 동작을 10초간 유지하고 10회 반복한다.
2. 양다리를 X자로 교차해 허리를 90도로 굽히기
3. 바닥에 누워서 두 발로 벽면을 밀기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