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다음달에는 신규 아파트의 입주물량마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줄어들 예정이어서 올봄 전세대란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국민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기준 수도권의 주택(아파트·단독·연립 등 포함) 전세가율(매매 가격 대비 전세금의 비율)이 62.3%로 집계됐다.
아파트로 한정한 전세가율은 지난해 12월(전국 기준) 처음으로 70.0%까지 올랐다. 이는 전달(69.6%)보다 0.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1998년 12월 조사 이래 최고 수준이다.
서울의 전세가율은 65.7%로 역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래 최고 수준을 잇따라 경신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출 기미가 안 보인다. 이는 다음 달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개학을 앞두고 학군 이주 수요까지 겹쳐 올봄 전세대란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부동산114가 오는 2월 전국의 아파트 입주물량이 작년 2월보다 6933가구 감소한 1만6168가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3년간 2월 평균 입주물량과 비교하면 8.3%(1458가구) 줄어든 물량이다. 계절적으로 부동산 비수기인 이달 1만7781가구보다도 1613가구가 적다.
특히 수도권에서 전세난이 심각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올해 1월과 비교해서도 무려 23.4%나 감소한 4773가구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이승진 연구원은 “서울은 예년 평균보다 줄어든 입주물량에다 막바지 학군, 재건축 단지 이주 수요가 맞물리면서 전세가격 급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