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병원 성추행’ 경찰병원에서 성추행이 있었다는 진정에도 경찰이 '제식구 감싸기'식 수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사진=경찰병원 홈페이지 캡처

‘경찰병원 성추행’
국립경찰병원 고위 간부가 여자 치위생사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에도 경찰이 적극적인 조사를 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1월 15일 병원 치과 소속 치위생사인 A씨는 회식자리에서 치과, 정형외과 등을 담당하는 의사 B씨로부터 볼에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을 당했다.


이후 병원 측은 회식자리에서 발생한 성추행 건에 대한 대책회의를 열었지만 A씨의 상사는 “병원 길게 다닐 것 아니냐”, “양심껏 행동하라”고 말했고, B씨 또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사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청은 9일 “지난달 26일 경찰병원의 성추행 관련 진정서가 접수돼 진정인(피해자)과 피진정인(가해자)을 조사했다”며 “병원의 사건 은폐 의혹은 아직 조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당시 대책회의에는 총경 계급인 경찰 간부까지 참석했으나 가해자에 어떠한 처벌도 이뤄지지 않았다.


또 진정서가 접수된 후 1주일이 지난 2일에야 경찰은 A씨를 조사했으며, 가해자인 B씨는 4일이 더 지나서 수사해 경찰의 수사가 허술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편, 유부녀인 A씨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병가를 낸 가운데, 해당 간부는 현재 병원에 정상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