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이후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고 은행과 증권사간의 취급상품 영역이 비슷해짐에 따라 증권사 고객은 위험을 추구하고 은행 고객은 안전하다고 구분하기 어렵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자 투자자들은 실망과 손실을 안게 됐다. 하지만 저금리 기조가 고착되면서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투자에 나선다면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게 됐다.
지금 우리는 저금리시대에 살고 있다. 인플레와 세금을 감안할 때 이런 상황에서 안전투자전략을 제시한다는 것이 얼마나 달콤한 말인가. 하지만 회사채권이나 펀드는 엄밀히 안전자산은 아니다. 결국 진정한 안전자산은 국채나 예금자보호가 되는 예금뿐이다.
이런 이유로 필자는 투자자의 성향대로 안전성을 추구하는 방법을 꿰는 것이 곧 안전투자전략이라고 판단하기에 몇가지 소개한다.
첫번째 방법은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는 회사의 채권을 사는 것이다. 저금리 상황에서 회사채는 만기가 짧으면 짧을수록 금리상승에 대한 기회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채권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실적 회복 등으로 인해 신용등급이 상향된다면(크레딧 상승) 굳이 만기까지 보유하지 않아도 중도매도로 이표(일정한 주기마다 지급되는 이자) 이외의 자본이득을 얻을 수 있다.
회사채 투자 시에는 기대수익률과 더불어 위험을 얼마나 감내할 수 있는지를 감안해 적절한 이자율 수준과 투자기간을 선택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해당 회사채의 최근 신용평가보고서를 판매사에 요청해 읽어보고 애널리스트의 기업보고서를 참고하는 것도 중요하다. 전문가 상담을 통해 해당 회사의 채권 원리금에 대한 지급력을 알아본 뒤 보유기간 동안 회사채의 신용등급이 상향될 가능성이 있는 회사채를 찾아보자.
두번째 방법은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 쪽에 관심을 기울이라는 것이다. 주식에는 투자하되 변동성을 줄인 간접투자상품(펀드)에 투자해 경제시장의 흐름을 보며 추가매수 또는 이익실현으로 관리해보자.
일부 특정섹터에 투자하는 테마형펀드보다는 전체 주식시장 상황을 반영하는 인덱스형태의 펀드가 장기적으로는 유리하다.
예시로 설명한 두가지 방법 말고도 투자기법은 많다. 기법을 찾는 것도 좋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본인의 투자에 대한 기대감 또는 성향을 가장 잘 파악하고, 이에 적절한 투자제안을 제공받을 수 있는 제대로 교육받은 판매인력을 만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상품을 잘 분석하고 투자성향에 맞게, 그들의 언어가 아닌 고객의 언어로 투자제안을 할 수 있는 자산관리사를 만나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그것이 운이라고 하지만 이젠 시대가 바뀌었다. 각 금융산업도 제도화되고 시스템화되면서 우수상담인력들을 조직화하고 있다. 성실한 자산관리상담사를 만나는 것이 안전투자를 추구하는 투자의 첫걸음이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372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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