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통계청에 따르면 60세 이상 가구주 가구의 평균소비성향이 지난해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2003년 81.1%에서 2014년 69.6%로 11.5%포인트 급락했다.
60세 이상 가구에 이어 평균소비성향이 낮은 가구는 50대(50∼59). 하락폭도 컸다. 2003년 75.4%에서 지난해 69.7%로 5.7%포인트 떨어졌다.
50대 가구주의 가장 특이한 점은 소득대비 소비가 가장 적다는 점이다. 50대 가구주는 지난해 소득 495만7000원, 가처분소득 396만9000원으로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았다. 하지만 평균소비성향만 보면 50대 가구주의 평균소비성향(69.7%)은 60세 이상(69.6%)과 비슷한 셈이다.
그만큼 50대 이상은 돈을 벌어도 노후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소비는 최대한 줄여 돈을 비축해두는 모습이다.
이에 보험연구원은 '노후준비 실태와 필요 노후소득, 그리고 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노후준비를 위한 필요소득 항목으로 연금소득이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매우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벼랑 끝에 내몰린 50대 이상…노후 불안감에 돈 못 쓴다
박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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