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24일로 예정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총파업에 노조간부만 참여키로 했다. 노조 내부에서 민노총의 파업에 부정적인 정서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노조는 23일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이경훈 노조위원장을 포함한 집행부 간부와 각 공장 사업부 노조 대표 등이 참석하는 확대운영위원회를 열고 노조간부만 파업하는 '확대 간부 파업'을 결정했다.
확대 간부 파업에는 집행부 간부와 대의원 등 노조 간부 500여명이 파업에 참가하고, 일반 조합원은 파업하지 않는다. 따라서 현대차 생산라인은 모두 정상 가동된다.
현대차 노조가 확대 간부 파업을 결정한 것은 불법 정치파업인 이번 민노총 총파업에 대한 조합원의 부정적인 정서 등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0일 민노총이 파업을 결정하자 ‘명분이 부족하다’, ‘시기가 알맞지 않다’등의 부정적 의견을 표출해왔다.
하지만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이 결정한 사항을 쉽게 거스르기는 어렵기 때문에 간부들만 나서는 확대간부파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민노총 핵심 사업장인 현대차 노조의 이같은 결정에 따라 이번 파업의 투쟁 동력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노조는 4만7000명이 가입한 민주노총 내 최대 조직이며 예하 15개 계열사와 수많은 부품업체 노조의 불참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앞서 민노총 산하 산별노조인 금속노조는 24일 주간과 야간조 근로자가 각각 4시간씩 부분파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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