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미군기지' /사진=머니투데이DB

'평택 미군기지'
평택 미군기지 공사현장에서 하청 건설업체 대표가 휘발유를 뿌리고 분신을 시도해 중태에 빠졌다.

8일 오전 10시5분쯤 평택시 팽성읍 미군기지 차량정비시설 공사현장 내 A건설 사무실 앞에서 A사의 하청을 받은 B업체 대표 한모(62)씨가 A사의 계약해지 통보에 불만을 품어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분신을 시도했다.


한씨는 전신 3도의 화상을 입었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또 한씨 몸에 붙은 불을 끄려던 A사 직원도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한씨는 최근 A사로부터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확보한 내용증명에는 "A사가 다른 업체에 돈을 주지 않아 B사 계좌에 가압류가 걸렸다.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A사와의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이 있었다.


현장 사무소에서는 "(원청업체의)갑질횡포가 있었다"는 A4 1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갑질횡포가 있었다. B사가 공사 관련 손실보증비를 청구해 힘들었다. 계약금과 실제 공사에 들어간 돈의 차이가 크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경찰은 한씨가 분신에 이르게 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