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인 빈곤율이 사상 최악의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노인의 의료 서비스망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21일 회원국의 노인 빈곤율을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는 한국의 65세 이상 노인의 상대적 빈곤율은 49.6%로 OECD 평균인 12.6%를 훨씬 초과했다.


특히 의료비 부담의 증가는 요주의 대상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 3월 발표한 2014 노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인이 속한 가구의 노인을 위한 지출 항목 중 93.6%가 의료비일 정도로 의료비에 실리는 부담이 컸다.

조사에 참여한 노인 중 78.2%는 “지난 1개월 동안 의료기관을 이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만성질환을 갖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무려 89.2%를 기록했다. “보건의료비 지출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한 노인이 응답자의 23.1%를 차지한 점에서는 의료비 부담의 무게를 짐작할 수 있다.

보건당국은 저소득 노인들에 대한 의료비 지원 정책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며 약 1만8,500만 명에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를 지원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해 왔다. 노인 대상의 운동교실 및 운동 프로그램을 지원하는가 하면 노인 만성질환으로 자주 거론되는 고혈압, 관절염, 당뇨병 등에 대한 대책을 집중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최근 저소득층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퇴행성관절염 수술비 지원사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서울 지역 의료보호 1•2종 환자 및 저소득층 의료보험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비를 지원키로 한 것.

만 65세 이상 노인 중 의료보호 1•2종 및 저소득층 의료보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 사업은 대상 노인이 퇴행성관절염 수술을 받을 때 의료보호 1•2종 환자에는 30~50만원을, 저소득층 의료보험 환자에게는 최대 150만 원까지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정형외과 윤형조 과장은 “수술비 지원사업의 대상이 되는 노인이 약 2,000만 명 가량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의 저소득노인 인공관절수술 후원사업은 대한노인회 노인의료나눔재단의 인공관절수술 전문병원 지정에 따른 것으로, 지원 대상자는 각 시•도별 보건소 건강증진과의 사전 심사를 거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