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메르스'
'대전 메르스'
4일 대전지역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확진 환자 1명이 추가로 확인된 가운데, 대한감염학회가 "메르스 환자와 밀접한 접촉을 하지 않은 일반 국민들은 손 위생, 기침 에티켓 준수 등 기본적인 개인 위생관리 수칙만 잘 지키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대한감염학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메르스와 관련한 견해를 밝히며 이같이 전했다.

학회는 "외국의 사례에서 사망자의 대부분은 고령, 당뇨병, 만성신부전증, 만성폐질환, 면역억제 환자 등의 기저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이었다"며 "국내 사망 환자도 고령이거나 신장암 치료 병력, 천식, 스테로이드 장기 복용 등 기저 질환이 있는 환자들로서 외국의 사례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발생 환자의 대부분은 감기 몸살 정도로 앓고 자연적으로 회복되고 있어 국내 환자의 치사율은 외국의 자료와 달리 10 % 가량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메르스가 아닌 일반 지역사회폐렴의 사망률에 비해 크게 높은 수치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메르스가 공기 전파라면 30명이 아닌 훨씬 많은 환자가 발생했을 것이며 환자들과 집 또는 직장에서 접촉한 경우에도 추가 환자가 발생했을 것"이라며 "메르스 환자와 접촉력이 없는 일반 국민들이 메르스에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과도한 불안과 공포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일부 학교가 휴교 조치를 하고 근거 없는 소문이 일부 SNS를 통해 유포되고 있는데, 이는 현 상황을 이성적으로 판단하지 않는 너무나 감성적인 조치와 소문으로서 현재 메르스 사태를 수습하는 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의료진을 포함한 모든 국민들의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이 절실한 시점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메르스 의심 증상으로 모 대학병원에 입원했던 A씨(69)의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

A씨는 지난 28~30일 지역 내 최초 감염자인 B씨(40)와 같은 병원 내 병실을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대전지역 내 메르스 확진 환자는 총 5명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