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그리스가 만기 채무 15억유로를 갚지 못했다고 밝혔다. ‘연체’라고 표현했지만 사실상 채무불이행(디폴트)이다. 게리 라이스 대변인은 그리스가 연체를 해소한 뒤에 IMF의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스가 IMF 채무를 상환하지 못한 것은 기존 구제금융 프로그램이 연장 없이 이날 종료되면서 72억유로의 마지막 지원분을 받지 못해서다.
이로써 그리스는 지난 2001년 짐바브웨 이후 처음으로 IMF의 채무를 상환하지 못한 나라가 됐다. 채무 상환 실패는 IMF의 자금 지원 줄이 중단됐음을 의미한다. IMF는 순차적으로 채무 상환을 독촉하다가 2년 후 그리스의 회원국 자격을 박탈할 수 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그리스의 채무 상환 실패를 디폴트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신용평가사들은 민감 채무에 대해서만 디폴트로 인정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전문가는 용어상 차이일 뿐 연체는 디폴트와 다를 바 없다는 입장이다.
그리스는 IMF의 최대 채무국으로 갚아야 할 원금이 350억유로에 달한다. 지난 2010년 이후 2차례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데 따른 것이다. 올해 갚아야 할 채무는 55억유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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