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올해 안에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이 2년여 만에 1150원선을 돌파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6원 오른 115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13년 7월8일 1152.3원을 기록한 이후 약 2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올해 안에 추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달러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통화정책 청문회에서 “미국 경제가 예상대로 순조롭게 성장할 경우 연내 적당한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의장이 이같이 밝힌 가운데 미국의 경기지표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연내 금리인상설에 무게를 싣고 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하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직전월(5월)의 0.4% 상승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와는 일치한다.
또한 미 상무부는 지난달 주택착공건수가 전월보다 9.8%(계절조정치 기준) 증가한 117만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난 약 8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미국 주택시장이 급속하게 강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전문가 전망치인 111만건도 웃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가 전체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역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의 해외투자 활성화 기대와 더불어 중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원화가 취약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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