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함지뢰’ ‘DMZ 지뢰 도발 사건’ /사진=뉴스1DB
‘목함지뢰’ ‘DMZ 지뢰 도발 사건’
북한이 비무장지대(DMZ)에서 폭발한 지뢰에 대해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북한은 지난14일 국방위원회 정책국 담화를 통해 자신들이 목함지뢰를 매설했다는 우리 측의 발표에 대해 ‘궤변’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15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4일 발생한 경기도 파주 1사단 관할 전방지역 비무장지대(DMZ)에서의 지뢰 폭발 사고가 북한 당국의 계획적 도발인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 측에서 우리 측 병사들이 수색을 위해 드나드는 철책의 ‘통문’ 앞뒤에 ‘목함지뢰’ 3발을 몰래 묻어둔 것으로 조사됐다.


폭발은 수색대원들이 비무장지대 철책 통문을 열고 들어가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목함지뢰가 폭발하면서 20대 두 장병이 다리를 잃었다.

군은 북한이 지난달 말에서 이달 초 사이 폭우로 감시가 어려운 틈을 타 군사분계선, MDL을 넘어와 지뢰를 설치하고 간 것으로 보고 있다. 폭발물 잔해 분석 결과 북한군의 목함 지뢰로 드러났다. 잔해물이 녹슬거나 부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최근까지 관리하다가 매설한 걸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이번 지뢰 폭발 사건을 군 당국은 북한의 ‘DMZ 지뢰 도발 사건’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북한 측은 정책국 대변인 담화에서 “군사분계선 남쪽 400m 지점에 있는 괴뢰 헌병초소 앞에 자기방어를 위해 3발의 지뢰를 매설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군대가 그 어떤 군사적 목적을 필요로 했다면 막강한 화력수단을 이용했지 3발의 지뢰 따위나 주물러댔겠는가”라며 “증명할 수 있는 동영상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북한 측은 “그것(동영상)이 없다면 다시는 북 도발을 입 밖에 꺼내들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이어서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