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6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소폭 하락한 1192원 수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7원 떨어진 1195.3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내림세로 출발한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강달러 압력이 약화된 가운데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합의가 도출되며 북한 리스크 완화로 낙폭을 키웠다.
이후 외국인의 국내증시 순매도세 지속으로 원·달러 환율은 1198원까지 낙폭을 축소했으나 외환당국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이 유입되며 상단을 제한한 모양새다. 오후들어 중국 등 아시아 증시 대부분이 하락폭을 확대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전날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대출 기준금리를 종전 연 4.85%에서 4.6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1년 만기 예금 기준금리 또한 연 2.0%에서 1.75%로 내렸다. 아울러 지급준비율도 0.5%포인트 인하하며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미국의 7월 신규주택판매와 8월 소비자신뢰지수도 전월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8월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관망심리가 존재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강달러 압력이 다시 시작됐으나 최근 원·달러 환율의 상승 동력이었던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중국의 통화완화와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으로 약화됐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그는 “뉴욕증시가 장중 3% 가까이 상승하다 장막판 급락한 점을 고려할 때 투자심리 개선은 제한적”이라며 “원·달러 환율은 하단이 막힌채 1190원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