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벌에 쏘이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5일 중앙119구조본부에 따르면 지난3일 경기도 양주에서 60대 A씨가 벌에 쏘여 숨졌다. A씨는 지인들과 등산 중 혼자 도토리를 주우러 이동하다 벌집을 건드린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31일 충북 청주에서는 벌집 제거 작업을 하던 60대 B씨가 말벌에 쏘여 숨졌다. B씨는 말벌에 쏘인 뒤 혼자 휴식을 취하다 의식을 잃고 쓰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달 22일에는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에서 길을 가던 50대 C씨가 말벌에 쏘여 병원에서 치료 중 숨졌다.
벌초를 할 때 벌쏘임을 예방하려면 장화나 등산화 운동화를 신고 장갑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옷이 헐렁하면 벌이 몸속으로 들어올 수 있어 몸에 딱 맞는 긴팔 옷을 입어야 한다.
벌이 좋아하는 흰색이나 화려한 색보다는 어두운 색의 옷을 입고, 향수나 스프레이 같이 향이 진한 화장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벌이 좋아하는 단 음식이나 청량음료도 벌을 유인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8~9월에는 말벌이 공격적인 성향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아 특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이 시기 말벌의 침 독성은 일반 벌의 15배에 달한다. 어린이나 노약자가 말벌에 쏘일 경우 쇼크로 심장마비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소방본부는 “말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진 때”라며 “벌집을 발견하면 접근하지 말고 안전한 곳에 대피한 후 119에 연락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