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 등 국내 조선사 노조들이 지난 17일 울산시 남구 태화강 둔치에서 ‘노동법 개악 저지’ 등을 주장하며 집회를 열었다.
당초 현대자동차 등 현대차그룹사 연대회의 소속 18개 노조가 동참해 22년 만에 조선·자동차 노조 공동집회를 열기로 했으나 집회를 앞두고 현대차 노조가 갑자기 불참을 선언해 조선업종만 참여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 대부분은 현대중공업 조합원이었고, 나머지 노조는 대부분 간부를 중심으로 참가했다.
이들 노조 가운데 현재 임금협상 과정에서 파업하고 있는 현대중을 주축으로 대우해양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노조가 집회를 이끌었다.
▲노동법 개악 저지 ▲임단협 성실교섭 ▲교섭자율권 보장 ▲통상임금 문제 해결 ▲중형 조선소 정부대책 강구 ▲조선소 산재와 하청노동자 고용문제 해결 등을 촉구했다.
조선업종 노조연대에는 현대중, 대우해양조선,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성동조선, 신아sb, 한진중공업, STX조선 등 금속노조 소속 근로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노조가 경찰에 신고한 인원은 2000여명이었으나 이 집회에는 경찰추산 950명이 참여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사 연대회의 소속 18개 노조는 표면적으로는 비가 내리는 등 궂은 현지 날씨 때문에 불참한다고 했으나 내부적으로 현대차 노조가 현재 추석 전 타결을 목표로 회사와 진행 중인 임단협 교섭에 집중하고 투쟁력을 분산시키지 않으려는 의도에서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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