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노마드 시장으로서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노마드(Nomad)란 제한된 가치와 삶의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을 바꾸어 가는 유목민을 뜻한다.
몽골을 방문 중인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몽골국립대학교에서 특별강연을 갖고 "몽골 유목민의 삶을 통해 늘 새로운 꿈을 꾸고, 새로운 비전에 도전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어느 한 가치와 철학, 삶의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움을 찾는 '노마디즘'의 핵심은 개방과 공유, 소통과 협력의 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 권위주의 시대의 서울시는 높은 관료주의 벽이 시민과의 소통을 가로막고 있었다. 이에 실제 시민의 목소리와 현장의 목소리가 시정에 반영되기 힘든 구조였다"며 "하지만 저는 '성을 쌓는 자는 망하고, 길을 내는 자는 흥한다'는 몽골의 격언처럼 서울시장에 당선되자마자 시민과 함께 시정을 펼쳐가겠다는 원칙을 세웠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는 시민과의 소통 속에서 도시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고 있다"며 "제가 입버릇처럼 얘기하는 '협치와 혁신이 서울의 꿈을 이루는 두 날개가 될 것'이란 말이 결코 과언이 아닌 셈"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세상은 꿈꾸는 사람들의 것"이라며 몽골 대학생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통해 청년들의 삶과 몽골의 미래를 변화시킬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강연에 앞서 몽골대학교는 양국 간 협력관계와 학술발전에 대한 기여도를 높이 평가해 박 시장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했다.
박 시장은 "몽골에는 '이름을 꺾느니 뼈를 꺾어라'는 말이 있다고 들었다"며 "몽골대학교 이름과 명예에 흠집이 나지 않도록 이름을 꺾는 일을 결단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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