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그 후 1
취업 그 이후… 고등학교 때와 사회 현장에서 다르게 느낀 것은 무엇?
정부의 지원이 줄어들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특성화고에 다니는 많은 학생들이
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
그리고, 회사에 취업한 친구들은 ‘막내’로
사회생활에 적응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학생 3년 동안에는 ‘취업을 해야 된다’는
목표로 노력했지만,
이제는 사회에, 직장에 제대로 적응해야 된다는 목표로 일하고 있다.
고등학교 때와 다른 사회생활도 경험한다.
‘대학을 갔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후회하는 사람도 있다.
내가 학교를 다니며 생각했던 직장생활과 ‘진짜’ 직장생활을 하며
달라진 생각이 무엇이 있을까?
또, 그들은 어떠한 꿈을 꾸고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취업을 먼저 한 선배들에게 직접 들었다.
“출결 잘 지키는 것이 신입사원의 기본이죠”
삼익제약 입사 6개월 그 후…
안녕하세요. 인천비즈니스고 졸업생 박진희 입니다. 저는 삼익제약에 입사해 현재 6개월이 되었어요. 제가 주로 하는 일은 약을 만들고 생산하는 사람들을 관리하는 업무입니다. 생산계획을 세우기도 해요.
삼익제약 입사를 위해 학교에서 교내면접을 통해 면접 준비를 많이 했어요. 삼익제약은 총 4번의 면접이 진행됐어요. 인천에 있는 삼익제약 중앙연구소에서 면접을 보고 삼익제약 본사에 가서 사장님, 회장님 면접을 거친 후 최종 합격 통지서를 받았어요.
취업 준비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일은 친구들과 함께 학교에 남아서 면접 준비를 하고 적성검사 연습도 했던 거예요. 힘들었지만 좋은 기억이 될 것 같아요.
면접 때는 사람들과 인사를 하는데 좋은 인상을 주기위해 1시간에 한 번씩 화장실에 가서 웃는 연습을 했던 것이 기억에 남아요. 회사 전체 직원 분을 만나는 자리에서 신입사원 소개를 할 때 잘 웃는다고 직원 분들께서 칭찬을 해주신 게 좋았어요.
저는 입사 초기에는 대학교 간 친구들이 조금 부러웠어요. 아무래도 좀 자유롭잖아요. 나는 일하고 있는데 그 친구들은 수업 끝나고 커피숍에서 친구들과 수다 떨고 있기도 하고. 자유롭게 운동하고, 여행을 가는 등 하고 싶은 일을 마음대로 할 수 있어서 부러웠어요. 그런데 지금은 생각이 좀 바뀌었어요. 너무나도 행복한 직장생활을 해서 만족스러워요. 그 친구도 1학년 때나 좀 여유가 있지, 발등에 불 떨어지면 고3때처럼 취업 준비로 바쁠거잖아요.
친구들이 취업 준비로 바쁠 시기에 저는 먼저 취업을 해서 그 걱정을 덜었잖아요. 무엇보다 친구들에 비해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어서 만족해요.
6개월 짧은 기간이지만 직장생활을 통해 느낀 게 좀 있어요. 고등학교 때에는 ‘내가 직장에 들어가면 어떻게 해야 하지?’, ‘상사들이 얼마나 무서울까?’라는 생각으로 더 불안하고 부담이 컸는데 막상 입사를 하고나니까 많은 분들이 업무에 대해서도 잘 설명해주시고 항상 챙겨줘서 좋아요. 그런데, 저 스스로 걱정이 좀 많아서 스트레스도 좀 있었어요. 사무직일이 사람들과 부딪치는 경우가 많은데 눈치를 많이 봤거든요. 입사 하고나서 일을 몰라 실수 하게 될까봐 걱정이 너무 많았던 것 같아요. 지금은 처음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요.
고졸 취업을 하고 나니 후배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회사에서 막내 사원을 대할 때 가장 많이 보는 것은 그 사람의 인성이에요. 그것을 보기 위한 첫 번째는 출결이라고 생각해요. 학교에서는 지각을 하거나 하면 한번 벌을 서고 말지만, 회사에서는 그것이 쌓이고 쌓여 그 사람을 평가하는 잣대가 되기도 해요.
자격증도 많이 따야해요. 합격을 위해서는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이 최대한 많아야 하는데 면접 10분으로는 자신을 제대로 증명할 수 없죠. 자격증 적는 공간을 좀 더 채우면 질문도 많이 해주시고 더욱 더 관심 있게 보는 것 같아요. 물론, 회사생활에도 도움이 되구요.
제 목표는 우선 회사에 잘 적응하는거예요. 최소 1년 동안은 적응을 하면서 저의 업무와 회사 시스템을 제대로 알고 싶고 더욱 열심히 해서 진급도 하고 싶어요. 아직은 대학진학에 대한 생각이 없지만 2~3년 뒤에는 회사 업무에 도움이 되는 학과를 선택해서 공부를 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