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이 가을마당 네 번째 작품으로 고전 비틀기의 귀재 고선웅 연출의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을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올린다. 중국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조씨고아>를 각색해 연출한 작품이다.
<조씨고아>는 사마천의 <사기>에 수록된 춘추시대의 역사적 사건을 중국 원나라 때의 작가 기군상이 연극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18세기에 유럽에 소개돼 ‘동양의 햄릿’이라는 찬사를 받은 명작이다. 중국에서는 천카이거 감독이 2010년 <천하영웅>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했고, 2013년에는CCTV에서 41부작 드라마로 방영되기도 했다.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은 조씨 가문 300명이 멸족되는 재앙 속에서 살아남은 ‘고아’는 자신의 필부 ‘정영’의 뜻에 따라 원수인 도안고에게 복수를 행한다. 이후 연극은 복수 끝에 공허만이 남은 그의 인생을 보여주며 ‘복수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배우 장두이가 악역 도안고 역을 맡았고, 정영 역에는 하성광이, ‘조씨고아’ 정발 역에는 배우 이형훈이 낙점됐다.
11월4일부터 22일까지.
명동예술극장.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07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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