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일가족’
경기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일가족 4명의 가장 A(45)씨가 사망전 해외 주식 투자에 실패해 200억 원대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기와 유사수신 혐의로 경찰에 고소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용인서부경찰서는 23일 전날 숨진 A씨와 부인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하던 중 일가족 사망 사건이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22일 A씨의 투자자 4명은 경찰서를 찾아와 고소장을 냈다. 고소인들은 10여년 전부터 A씨에게 총 200억원을 투자한 뒤 이자를 받아왔는데, 2년여 전부터 이자가 지급되지 않아 사기 및 유사수신 혐의로 A씨를 고소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A씨 등 일가족 4명은 22일 오후 7시 20분쯤 용인시 수지구의 한 19층짜리 아파트 집안 2층 다락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등이 숨진 방 안 곳곳에서는 타다 남은 번개탄 12개가 발견됐으며 아직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은 A씨가 해외 주식에 투자했다 실패한 뒤, 사기와 유사수신 행위 혐의로 고소를 당하자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고소인들 주장의 진위를 조사하면서, 현장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숨진 가족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