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손씨처럼 프리미엄 여부가 분유선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건 분유의 성분이다. 특히 분유를 모유 대체식으로 선택한 것이라면 더욱 그렇다.
현재 국내 분유는 크게 조제분유와 성장기용 조제분유, 성장기용 조제식으로 나뉜다. 조제분유는 태어나서 6개월까지 영유아용 모유대용품으로 모유수준의 유당이 함유된 모유 대용식이다. 생후 6개월부터는 '성장기용 조제분유'와 '성장기용 조제식'으로 나뉜다. 둘의 가장 큰 차이는 유성분이다.
그렇다면 유당 함유는 왜 중요할까? 바로 영유아의 두뇌는 3~4세까지 성인의 70~80% 수준으로 성장하는데, 유당에는 이 두뇌의 발달에 필수적인 성분인 갈락토스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아는 소비자들은 많지 않다. 이는 어떤 분유가 많이 판매되는지에서 나타난다. 분유업계 점유율 1위인 남양유업의 주력분유는 '임페리얼XO'와 '아이엠마더' 2가지다. 업계 2위의 매일유업의 대표 브랜드는 '앱솔루트 명작'과 '앱솔루트 명작 유기농 궁'이다. 이들은 모두 '프리미엄' 분유지만 6개월 이상 먹이는 3단계부터는 성장기용 조제식으로 바뀐다. 3위 업체인 일동후디스만 모든 분유가 3단계에서도 '성장기용 조제분유'를 판매한다.
소아과 전문의 서정호 연세한결소아과 원장은 "돌 전의 아이에게는 모유 또는 분유를 일정량 이상 먹여야 하는데 분유가 아닌 것 즉, 성장기용 조제식은 이유식 대체이지 모유 대체품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 분유 구매 팁 '성장기용 조제분유'는 조제분유와 마찬가지로 유성분 60%이상을 함유한 모유 대용품이다. 유당도 모유수준으로 함유했다. 하지만 '성장기용 조제식'은 유성분 60% 미만으로 모유에 비해 유당이 20~30%낮다. 모유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이유식으로 부족한 영양을 보충해주는 영양 보충식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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