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 특교세’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8일 사의를 표명하고 내년 총선 출마의사를 간접적으로 내비친 가운데, 정 장관이 경주에 특별교부세를 내려 보내고 사퇴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은 9일 경주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 불참하겠다고 나선 정 장관에 대해 “사적욕망, 출세를 위해 공정해야 하고 엄격해야 할 공직을 사적 출세도구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정종섭 특교세와 관련 “기초단체장 중 4번째로 많고 평균배정액의 3.6배에 달한다”며 “상반기 10억, 하반기 28억 등 확인된 것만 38억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 최고위원은 "(정 장관이) 지난주부터 행자부 고위 간부를 보내 '오늘로 예정된 안행위 전체회의에 불출석하겠다. 양해해달라'고 떼쓴 바 있다"며 "제가 절대 안 된다고 했는데 오늘 출석할지 말지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어 사의를 표명한 후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논란이 국정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중에 총선 출마 장관을 교체하는 2차 개각이 있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편 정 장관의 고향인 경북 경주는 올해 특별교부세 28억원을 지원받았다. 야당에선 “올해 한 지역구에 10억원 이상은 어렵다는 게 행자부의 설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큰 액수”라고 주장했다. 경주는 2014년에도 교부세 60억원을 받아 전국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정종섭 특교세'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자료사진=임한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