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금값시세'
국제 금값이 6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내달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금이 금 대신 달러로 몰린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선물)은 전날보다 온스당 3.9달러(0.4%) 하락한 1081달러를 기록했다. 현물 가격의 경우 1074달러선까지 내려가며 지난 2010년 2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번 금값 하락은 미국이 금리인상 시기를 내년 초에서 올해 12월로 앞당겼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안전자산인 금은 달러 표시 자산이어서 통상 달러화 가치와 반대로 움직인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율이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목표치에 근접했다"며 "(연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값 하락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한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와 맞물려 금값이 연말까지 1050달러선까지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금값 하락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미국과 유럽, 중국, 인도 등 전 세계적으로 금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충분히 오를 여지가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 국제 금값은 떨어졌지만 금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세계금위원회(WGC)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금 수요는 전분기 대비 8%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 은가격도 전달보다 온스당 0.7% 하락한 14.17달러를, 백금은 868.75달러까지 하락하며 약 7년 만에 최저치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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