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45주기'

새정치민주연합이 13일 전태일 열사 45주기를 맞아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해 규탄하는 목소리를 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은 전태일 열사 45주기인데 '근로기준법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는 청년 전태일의 절규가 계속되고 있다"며 "정부여당은 우리는 일하는 기계가 아니라는 노동자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우리 당의 노동개혁안에 협력하라"고 말했다.

또 "사회불평등은 45년 전보다 더욱 심해졌고 노동자 4명 중 1명이 저임금이다. 비정규직 627만명은 2015년의 전태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새누리당이 밀어붙이고 있는 노동개악 5대 법안은 이땅의 수많은 전태일을 양산하는 노동악법"이라며 "노동개혁의 핵심은 노동시간 단축과 비정규직 차별 해소"라고 지적했다.

대구 출신의 전태일 열사는 1948년생으로 1965년 평화시장 내 삼일사의 미싱사로 옮겨 재봉사로 일하며 노동운동에 눈을 떴다. 그는 1968년 노동자의 인권을 보호하는 근로기준법을 알게되고 평화시장 최초의 노동운동 조직인 '바보회'를 창립해 노동운동에 앞장섰다. 45년 전인 1970년 11월13일, 근로기준법 화형식을 하기로 한날 그는 온몸에 석유를 붓고 불을 붙인 후 평화시장 앞을 달리며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숨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대선 후보 시절 서울 종로구 창신동 전태일재단 방문이 가로막히자 청계천 전태열 열사 동상으로 발길을 옮겼으나 쌍용차 노조지부장 김정우씨가 동상 앞에 누워 헌화를 막고 있다. 박 대통령 측은 당시 "산업화 시기의 어두운 그림자로 고통받은 숨은 공로자들, 그들의 인권과 권리를 위해 노력한 분들에게 한발 더 다가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사진=뉴스1DB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대선 후보 시절 서울 종로구 창신동 전태일재단 방문이 가로막히자 청계천 전태열 열사 동상으로 발길을 옮겼으나 쌍용차 노조지부장 김정우씨가 동상 앞에 누워 헌화를 막고 있다. 박 대통령 측은 당시 "산업화 시기의 어두운 그림자로 고통받은 숨은 공로자들, 그들의 인권과 권리를 위해 노력한 분들에게 한발 더 다가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사진=뉴스1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