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현지시간) 발생한 파리 연쇄 테러의 여파가 인접 국가 벨기에를 덮쳤다. 테러 용의자 중 다수가 브뤼셀의 외곽도시 몰렌베이크 출신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 지역은 '테러범들의 소굴'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파리 연쇄 테러 용의자 2명과 최소 3명 이상의 공범이 벨기에 몰렌베이크 출신으로 알려졌다. 이날 벨기에 검찰은 파리에서 사망한 테러 용의자 7명 가운데 1명은 프랑스 국적의 몰렌베이크 주민이라고 발표했으며 또 다른 테러범은 이 지역 근방에 살았다고 말했다. 또 벨기에 경찰은 주말 새 파리 연쇄 테러 용의자로 추정되는 몰렌베이크 주민 7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테러 자행 이튿날 파리에서 브뤼셀로 돌아왔으며 몇몇은 벨기에와 국경인 프랑스 북부 캉브레 시에서 경찰 검문을 받았으나 신분 확인 후 풀려났다. 테러 발생 직후 바타클랑 극장 인근에서 발견된 벨기에 등록 차량에선 몰렌베이크 지역 주차권이 발견됐으며 차를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3명의 용의자는 다음날 브뤼셀 인근 기차역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또 다른 남성 4명은 다음날 몰렌베이크에서 붙잡혔으며 벨기에 수사당국은 이들이 테러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는 이날 "몰렌베이크는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는 장소"라면서 "몰렌베이크는 늘 테러와 연계됐으며 우리는 방심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인구 10만명의 몰렌베이크는 주민의 30%가 이슬람교 신자로 지난 8월 파리행 고속열차 테러 등 유명 테러범들이 이 곳 출신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의 말을 인용해 "무슬림 인구가 많은 벨기에 브뤼셀 서부 몰렌베이크 구역은 이번 테러를 준비하기 위한 유럽 내 전진기지로 활용됐다"면서 "IS가 벨기에에 근거지를 둔 사람들에게 '프랑스 영토와 다른 유럽 도시에서 행동하라'고 명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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