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기계공고는 올해 큰 경사가 있었다. 전북기계공고 출신 서영환 씨(20)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8월에 열린 제43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금형 종목에 국가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한 것이다. 전북지역 출신이 국제기능대회에서 입상한 것은 2011년도 이후 4년 만의 일이다. 한국이 딴 금메달 12개(은메달 7개, 동메달 5개)중 하나를 딴 것이다. 국제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서씨는 금형설계과 졸업생으로 지난 2013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은메달을 수상하고 올 초에 삼성전자에 입사한 기술 인재다.
인정받는 기술인재를 배출하고 있는 전북기계공고는 국립마이스터고(산업수요맞춤형고)로 전국 160여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난해 졸업생의 88%를 대기업과 공기업, 기술력이 있는 중소기업 등에 취업시켰다. 기술인재 배출과 더불어 최고의 취업률을 올릴 수 있는 이유는 실무 중심 위주의 교육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마이스터고에서는 최초로 ‘품질관리센터’를 개소했고, 정부3.0 정책에 부합하는 무과무학년 제도는 이 학교만의 자랑이다. 교육부 지정 1기 한국형 마이스터고등학교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6년 동안 꾸준한 성장을 유지한 배경에는 전북기계공고만의 특별한 점이 있다.
실무 중심형 기술인재 양성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실무 중심형 창의적 기계기술 인재를 육성한다’
전북기계공고는 인재 양성과 인성 함양을 최우선 교육목표로 삼는다. 산업체가 요구하는 수준의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특히 맞춤형 교재를 활용하여 학생 개개인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져 있다.
무과무학년 제도는 이 학교만의 자랑이다. 무과무학년 제도는 학년과 학과에 상관없이 개인의 특성과 향후 진로에 맞춰 ‘정밀공작센터’, ‘금형제작센터’, ‘용접센터’, ‘전기전자기초센터’ 등 4개센터 11개 학습과정을 운영하는 것이다. 인성함양을 위한 동아리 활동도 활발하다. 전북기계공고에는 모델링작업을 다루는 ZEST(금형전공동아리)와 관악부, 맛집탐방 동아리, 당구·축구 등 구기스포츠를 즐기는 공돌이, 밴드, 플로어볼 동아리 등이 있다.
매년 동아리별로 체육대회와 게임을 진행하거나 부스를 설치해 각 동아리의 특색에 맞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기존 체육대회나 축제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학급별로 행사가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동아리별로 진행된다는 점이다. 동아리별로 진행되는 활동이기에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하고 자율성과 창의성을 높일 여지도 생긴다.
선후배 관계를 통해 작은 사회를 학습하고 무학년제 동아리 활동을 통해 대인관계 능력을 향상하는 기회도 만든다. 이러한 인성 함양은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인성과 결부된다.
훌륭한 스승이 있어야 훌륭한 제자가 나오듯 이를 위해 전북기계공고는 교사들의 역량 극대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수학습모델제작 연구회를 운영하며 교사들의 자발적인 수업 역량 개발을 통해 내실 있는 수업혁신을 도모한다. 또한 교원의 자기계발 기회를 보장하며 시대적 변화에 부응하는 역할을 강화하고 전문성을 키우고 있다.
성공적인 취업을 위해 현장실습을 진행한다. 현장실습은 직업의식고취와 기능인으로서 갖춰야 할 마인드를 형성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우수현장실습업체를 발굴해 취업지도를 강화하고 현장 맞춤형교육을 진행해 현장적응능력을 향상시킨다.
산업체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본인의 진로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가급적 다양한 산업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북기계공고에 입학한 신입생은 보다 의미 있는 오리엔테이션을 경험하게 된다. 준비된 특강을 통해 자신의 진로로드맵을 수립하게 되고 인성교육, 예절교육 등 사회진출을 위한 기본생활습관의 중요성을 일깨우게 된다.
건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다양한 학교폭력 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체계적인 성폭력 예방을 수시로 실시한다. 특히 전북기계공고는 학교폭력 해결을 위한 교사·학부모 협의체가 학교폭력 문제를 책임지고 해결해 나가고 있다.
4개 학과 300명 기술 명장 육성
기계 분야 국립마이스터고등학교인 전북기계공업고등학교는 최첨단 실험·실습비를 갖춘 다양한 학과에서 21세기를 주도할 세계 최고의 기술 명장 육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로봇자동화과, 금형설계제작과, 폴리메카닉스과, 산업플랜트과 총 4개의 학과에서 300명의 학생들이 꿈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로봇자동화과는 120명(6학급)의 학생으로 구성돼 있으며 4개 학과 중 가장 큰 규모의 학과이다. 세부적으로 로봇제어전공과 메카트로닉스전공으로 나뉜다. 로봇제어전공은 미래 핵심성장 동력산업의 중심인 로봇산업의 인력수급에 대비하여 로봇 분야의 세계적 리더 역할을 할 수 있는 로봇전문 인력양성 및 로봇산업의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산업용 로봇과 지능형 로봇의 제어, 제작 및 유지 보수와 자동화설비 분야의 실무능력을 교육한다.
메카트로닉스전공 분야에서는 자동화 분야에 필요한 전기·전자회로와 기계가공의 이론을 바탕으로 자동화기계 설계·제작 및 운용, 자동화 시스템 구축, 전력설비시스템 설계구축과 운용 가능한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모두 4학급·80명으로 구성된 금형설계제작과에서는 제품을 만드는 데 있어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금형에 관한 설계(제도, 모델링, CAD), 프레스 및 사출금형 제작 기술(CAM, 범용 및 자동화 공작기계)을 겸비한 전문 인력을 육성한다.
폴리메카닉스과는 총 3학급으로 60명의 학생이 소속돼 있다. 이 학과에서는 공작기계의 기본이 되는 선반, 밀링, 연삭 가공과 유공압, PLC를 더하여 금속을 가공하여 조립하는 기능 및 창의력을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산업플랜트과(2학급 40명)는 상대적으로 소규모 학과이다. 전기용접, 특수용접, 가스절단, 배관, CAD, 유공압, 비파괴검사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설비 및 조선산업 분야의 실무에 종사하고 각종 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