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대한 사이버전쟁이 본격화 되면서 국제 해킹그룹 어나니머스가 사이버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인 텔레그램도 동참했다.
텔레그램은 18일(현지시간) 사용자들의 제보를 받아 IS의 교신 및 홍보도구로 활용된 78개 채널을 폐쇄했다고 발표했다. 텔레그램은 성명을 통해 "12개 언어로 이뤄진 IS 연계 채널 78개를 모두 차단했으며, 텔레그램 채널이 IS의 선전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널은 여러 명이 모여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대화방과 유사한 개념으로, IS는 채널을 통해 선전활동을 해왔다. 지난달 러시아 여객기 추락사건과 관련 IS는 '우리의 소행'이라고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발표했으며 프랑스 파리 테러 참사가 앞으로 다가올 테러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예고도 텔레그램을 통해 홍보했다.
다만 IS 조직원들이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대화는 폐쇄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램은 IS 관련 채널을 제보해 준 사용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공익에 위배되는 내용의 채널을 신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단 IS와 관련 없이 평화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사용자들은 큰 불편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치로 텔레그램에서 활동했던 많은 IS 활동가들이 또 다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이동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과거에도 IS는 제재를 받으면 수 주 내로 다른 SNS로 옮겨가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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