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은 3년 연속 출산율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지난해 해남군의 출산율합계(여성 1명이 낳은 평균 아이 숫자)는 2.43명으로 전국 평군 1.21명의 두배를 넘는 수치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전국 226개 시·군·구 가운데 현재 인구 규모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출산율 수준을 뜻하는 대체출산율(2.1명)을 넘는 유일한 곳이다. 이처럼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해남군 출산정책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해남군에 따르면 군은 8년 전부터 전담부서를 가동하고 있다. 직원 6명이 다양한 출산장려책을 개발 추진하고 있는 것. 임신부터 출산까지 산모를 주기적으로 모자보건 상담요원이 관리하고 있다. 임신이 어려운 부부에게는 1회 100만원, 2회 80만원, 3회 60만원 등 시술비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첫애 300만원, 둘째 350만원, 셋째 600만원, 넷째 720만원의 지원금을 주고 있다. 이밖에도 미역과 쇠고기 등 산후조리 식품과 신생아 용품, 아이 이름도 작명인의 도움을 받아 무료로 지어준다. 지역신문에 신생아 사진을 올려 축하도 해준다.
민간 산후조리원보다 30%가량 저렴한 공공형 산후조리원이 전남에서는 처음으로 해남군에 들어섰다. 저소득층·장애인·다둥이·다문화 가정은 70%를 감면혜택을 주고 있다.아울러 민간 어린이집이 없는 읍면동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하고 있다.
보육수준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민간 어린이집에 전남도 인증제를 도입하고 있다. 이같은 정책에 힘입어 2011년 600명에 머물던 해남군 출생아수가 2012년 810명, 2013년 808명, 지난해 823명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해도 800명의 아이들 울음소리를 들을 것으로 해남군은 내다보고 있다. 자립도 6%에 머물고 있는 해남군이 매년 4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출산정책에 배정하는 등 저출산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이 괄목할 출산정책 성과를 거두고 있는 해남군에 국회도 주목하고 있다. 내달 11일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저출산 대책 소위원회 박윤옥(새누리당) 위원장 등 여야 국회의원들이 해남군을 찾아 출산율 전국 1위의 사례 발표을 청취한다. 이어 '아기사랑 출산택배'를 가지고 출산가정을 방문할 예정이다.
박철환 해남군수는 "3년 연속 전국 출산율 1위 평가를 받아온 것은 다양한 정책으로 인해 셋째 아이의 출산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우리 해남군은 임신에서 출산·양육까지 다양하고 폭넓은 지원으로 출산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