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한상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은신 중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7일 오전 자신의 거취에 대해 계속 머물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 경찰이 검거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 중이다.


한 위원장은 민주노총 지도부를 통해 밝힌 입장문을 통해 당분간 조계사에 계속 머무르겠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당장 나가지 못하는 중생의 입장과 처지를 헤아려달라"며 "노동개악이 중단될 경우 대한불교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스님과 함께 출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은 "지금 단계에서는 조계사 경내 강제진입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한 위원장 검거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내부적으로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은 또 "이것은 민주노총 조합원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 집 걸러 한 명씩 비정규직이 있는 국민 모두의 문제"라며 "민주노총 위원장이 왜 조계사에 피신하면서까지 기어이 노동개악을 막으려 하는지 살펴 주시고 노동개악이 중단될 수 있도록 함께해주시길 호소 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지난달 14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1차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석한 후 경찰의 포위망이 강화되자 서울 모처에서 은신하다가 이틀 뒤 조계사로 피신했다. 오늘(8일)로 한 위원장이 조계사에 은신한지 23일째가 된다.

'조계사 한상균'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