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의 '몽고식품' 김만식 회장(76)이 상습적으로 운전기사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만식 회장의 운전기사로 근무한 A(43) 씨는 지난 23일 기자들과 만나 3개월 동안 김 회장으로부터 갖은 폭언과 욕설,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입사 한 달여인 지난 10월 22일 회장이 자택에서 호출해서 갔더니 다짜고짜 급소를 걷어차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며 "정신을 잃을 정도로 아파서 인근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일주일 동안 집에서 쉬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9월 운전기사 모집공고를 보고 입사한 이후 최근 퇴사 전까지 폭행과 수모를 겪었다고 토로하면서 욕설이 담긴 휴대전화 녹음 내용도 공개했다. 그는 "인간을 인간답게 대하는 게 도리이자 우선 아니냐. 하지만 저는 당시 그렇지 못했다"며 "심지어 지인이 보는 앞에서 김 회장에게 맞기도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A씨는 이런 경험을 겪은 운전기사들이 한두 명이 아니었다는 이야기를 회사 직원들로부터 들었다고 주장하며 "사람을 동물처럼 대하는 일들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피해 사실을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회장이 직접 사과하고 재발 방지책을 약속한다면 용서하겠지만 그러지 않으면 법적 조치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몽고식품은 1905년 설립돼 올해 110주년을 맞은 기업이며 몽고간장으로 유명한 장수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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