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의원과 신당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순위에 앞서 있을 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모두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대표는 8개월 만에 차기 대선 지지도 1위 자리를 내줬다.

리얼미터의 12월 4주차(21~24일)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주간집계에 따르면 김·문 양당 대표와 안 의원이 오차범위(±2.2%p) 내인 1.1%p 차의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과 수도권 일부 비주류의 탈당 공세에 직면한 문 대표는 안 의원의 상승세로 1주일 전 대비 1.5%p 하락한 17.6%를 기록했다.

내년 총선 전략공천을 둘러싸고 새누리당 친박계와 이견을 보이고 있는 김 대표 역시 안 의원의 상승에 따른 일부 지지층 이탈로 3.2%p 하락한 17.1%로 2주 연속 하락했다.


문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김 대표를 앞지르기는 4·29재보선 패배 직전인 지난 4월 5주차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신당 창당을 선언하고 지지층 결집 행보를 이어간 안 의원은 3.0%p 오른 16.5%로 3위지만, 지난 11월 3주차(5.5%) 이후 5주 연속 상승했다. 

안철수 신당이 포함된 내년 20대 총선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37.2%, 새정치민주연합 22.4%, 안철수 신당 19.0%로 1~3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일주일 전에 비해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각각 1.0%p, 3.3%p 하락한 반면에 안철수 신당만 2.7%p 상승했다.

정의당이 0.3%p 상승한 6.1%, '천정배 국민회의'가 0.3%p 하락한 1.0%로 집계됐다. '기타 정당'은 1.6%p 하락한 2.0%, 무당층은 9.1%에서 3.2%p 증가한 12.3%였다.

안철수 신당을 뺀 현재 정당 지지도를 비교하면, 새누리당의 20대 총선 지지율(37.2%)은 현재 정당 지지율에 비해 2.3%p 낮아지고, 새정치연합(22.4%)는 2.6%p, 기타 정당(2.0%)은 4.8%p, 무당층(12.3%)은 10.3%p 낮아진다. 이들의 합(20.0%)에서 '천정배 국민회의'(1.0%)를 제외하면 안철수 신당의 20대 총선 정당 지지율(19.0%)과 일치한다.

각 정당 이탈세력이 모두 안 신당 지지로 돌아선다는 의미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5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6.9%(전화면접 25.4%, 자동응답 5.3%)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사진=임한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