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74포인트(1.15%) 하락한 1871.69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는 국제유가의 급락에 에너지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1% 넘는 약세를 보였다. 이 여파로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겹치며 투자심리가 위축돼 낙폭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거래량은 2억9526만주로, 거래대금은 4조409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투자주체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304억원, 1947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3171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에서 8억원, 비차익거래에서 531억원의 순매수가 발생했다.
업종별로는 주로 약세를 보였다. 운송장비, 건설업, 증권, 종이목재, 유통업, 의료정밀 등은 1~2% 내외로 하락했다. 특히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을 축소하겠다는 계획 발표에 전기차 관련주들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중국정부는 오는 2017~2018년에 올해보다 20% 축소된 보조금을, 2019~2020년에는 40% 축소된 보조금을 지급하고, 2020년 이후에는 보조금 제도를 아예 폐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실적 부진까지 겹친 삼성SDI, LG화학, LG전자, LG이노텍 등이 3~14% 이상 하락하며 전기전자, 화학업이 2% 이상 내렸다.
반면 섬유의복, 의약품, 전기가스업, 통신업 등은 1% 내외로 상승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물산이 계열사들의 지분 매각 소식에 5% 이상 하락했고 삼성전자도 2% 이상 하락하면서 113만원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1% 넘게 하락했고 현대모비스, 기아차도 1~2% 대로 내렸다.
반면 한국전력은 작년 4분기 실적 호전 기대감에 2% 가까이 상승했고 NAVER, SK, POSCO, KT&G 등도 올랐다.
개별종목으로는 극동이 지난해 실적 감소 소식에도 불구하고 27% 이상 상승했고 국내 대표 말라리아 치료제 업체인 신풍제약이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거금을 내놓기로 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종목 3개를 포함해 264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559개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KRX금시장에서 순금현물은 전 거래일보다 110원(0.26%) 상승한 그램(g)당 4만271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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