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여성을 고용해 감금·성폭행하고 성매매를 강요한 30대 마사지업소 업주가 구속됐다.
경찰은 또 거액의 판돈을 걸고 자국의 전통 도박을 한 캄보디아 국적의 외국인 16명을 검거했다.
특히 피해여성과 도박 혐의로 검거된 외국인들은 취업이 불가능한 관광비자나 비전문취업비자로 입국한 후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전락하고 또다른 범죄의 유혹에 빠질수 있다는 지적이다.
광주경찰청 외사계는 9일 광주 광산구 첨단지구에 있는 마사지업소에서 태국 여성 J씨(20)를 고용, 감금·성폭행하고 성매매를 강요한 업주 K씨(35) 등 2명을 검거해 1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K씨 등은 취업이 불가능한 관광비자로 입국한 J씨를 고용해 지난2월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마사지업소를 찾은 손님에게 건당 12만원 상당의 대금을 받고 J씨에게 7일간 총 24회에 걸쳐 불상의 남자들과 성매매를 하도록 강요한 혐의다.
이들의 범행은 3월 초 피해자 J씨가 감시가 소홀한 틈을 이용해 SNS에 “마사지가 아닌 성매매를 강요받고 있으니 구조해 달라”는 글을 남겼고, 이를 본 국내 거주 태국인이 주한태국대사관에 알리면서 피해사실이 밝혀졌다.
광주경찰은 이와함께 지난 2월21일 새벽 1시 광주 광산구 비아동의 한 빌라를 급습해, 판돈 1000여만원을 걸고 속칭 ‘아바웅’이라는 캄보디아 전통도박을 해온 캄보디아 국적의 외국인 16명을 검거했다.
아바웅은 육면체인 팽이 형태의 주사위를 돌려 숫자를 맞추면 베팅한 도금의 4배를 배당받고, 나머지 판돈은 팽이를 돌린 사람이 모두 갖는 방식의 캄보디아 전통도박이다.
경찰 조사결과 지난 2007년 비전문취업비자(E-9)로 입국한 후, 체류등록을 하지 않아 불법체류자가 된 L모씨( 32· 캄보디아)는 지난해 12월 말경부터 자신의 주거지에 ‘아바웅’이라는 도박장을 개장하고, 수회에 걸쳐 캄보디아인을 대상으로 도박판을 벌여 수천만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도박 피의자 대부분은 월 평균임금이 150만원 수준인 비전문취업비자로 입국한 근로자들로 몇 개월치 임금을 모두 탕진해 빈털터리로 전락해 자칫 다른 범죄로 이어질 위험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경찰은 외국인 여성을 상대로 한 성매매 및 외국인들의 도박행위 등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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