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방송을 통해 난독증으로 고민하는 초등학생이 전국적으로 12만5000여명이나 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단순한 학습부진 정도로만 오인하여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내용이 보도된 바 있다.
난독증이란 단순히 듣고 말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고 지능도 정상이지만, 글을 잘 읽거나 이해하지 못하고 단어를 정확하게 떠올리지 못하는 증상을 말한다. 글을 읽을 때 문장의 중간이나 끝에 있는 단어부터 읽기 시작하기도 하고 단어를 생략하거나 다른 말로 바꿔서 읽기도 하고, 아예 다른 말을 집어넣기도 한다.

이에 난독증이 있는 아이들은 듣기와 읽기, 쓰기가 어려워 지능이 낮거나 학습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오인할 수 있어, 학습자체에 흥미를 잃기 쉬울 뿐만 아니라 어린이 스스로 상당한 스트레스를 느껴 두통이나 복통, 수면장애와 이상행동 등을 보이기도 한다.


우리 주변에도 겉으로 봐서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 보이지만 유독 글을 읽고 쓰는 데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가 100명 가운데 5명꼴로 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만약 내 아이가 단어의 앞뒤를 바꿔 읽거나, 문장을 읽어도 뜻을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 ‘학습태도’를 지적하기에 앞서 ‘난독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난독증 치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사실 난독증의 경우 여러 가설이 있긴 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저학년 시기에 난독증을 치료하지 않은 상태로 사춘기를 겪게 되면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할수록 증세가 호전되는 속도가 빠르며, 더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우선 아이가 일상생활 하는데 이상이 없고 지능지수도 정상이지만, 학습에 집중을 못하고 시험에서 실수가 잦다면, 아이 별로 두뇌의 문제와 증상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두뇌검사를 통해 두뇌의 어떤 영역에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난독증은 잘 알려진 시각적 난독증뿐만 아니라 청각적 난독증, 행동적 난독증 등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지문이 길어지면 읽기 힘들어하고 줄을 맞춰 쓰는 것을 어려워한다면 '시각적 난독증', 지시한 내용을 듣고 잘 이해를 못하고 외국어 영역에 취약하다면 '청각적 난독증', 줄넘기와 공놀이 등의 눈과 손,발을 조합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면 '행동적 난독증'을 의심할 수 있다.

이에 체계적이고 정확한 검사를 통해서만이 난독증을 분류할 수 있으며,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무엇보다 초기에 뇌의 순환을 돕고, 시각적 영역과 청각적 영역을 활성화 시키는 집중력 두뇌훈련을 진행하면서 난독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집중두뇌훈련을 통해 읽기 능력이 좋아질 경우 학습에 대한 능력 향상을 꾀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난독증 치료와 동시에 성적도 오르고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다.

난독증이 반복된다면 학업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 예민하게 되어 교우관계와 심리적인 문제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상담과 두뇌정밀검사를 통해 문제의 원인부터 밝혀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난독증 증세가 있는 아이들은 심리적으로 억눌려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치료를 돕기 위해서는 안구를 움직이는 근육 운동은 물론, 시각적인 자극이 처리되는 신경과정이 원활히 기능하도록 동일한 글자를 반복하여 읽는 것이 좋은데, 단어에서 문장 순으로, 짧은 문장에서 긴 문장으로 점차 문자 정보를 확대하며 크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제공=뇌움한의원, 정리=강인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