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 회의가 열린 이날 오전 국회 본청 회의실에는 경선에서 패배한 정용화 후보(광주 서갑)와 김승남 의원(전남 고성·보성·장흥·강진) 등이 항의 방문했다. 정 후보는 당초 경선에서 승리했지만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지역위원장) 경력을 누락한 사실이 드러나 신인가산점 20%를 못받게 돼 송기석 후보로 공천자가 교체됐다. 정 후보는 재심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최고위에서 소명을 하고 나온 정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고의적으로 도덕적 하자가 있는 것처럼 인식돼 자결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22일) 서울 마포구 당사 앞에서 도끼를 꺼내놓고 시위를 벌인 바 있다. 또 김승남 의원은 결선투표를 촉구하기 위해 이날 최고위에 들어가려다 이를 막는 당직자 등과 몸싸움을 벌였다. 문병호 의원(인천 부평갑)과는 막말을 주고받았다.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두고도 논란이 일었다. 최고위 중간에 천근아 비례대표후보자추천위원장과 후보 신청을 한 박선숙 사무총장이 따로 15분간 만난 것을 두고 위원장과 후보간 회동이 적절한 것이냐는 지적이 나왔다. 결국 최고위에서는 접점을 찾지 못해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가 논의해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최종 확정, 이날 오후 발표하기로 했다.
앞서 국민의당은 당선안정권으로 분류되는 비례대표 '5번 안쪽' 순번 배정을 두고 안 대표와 천 대표가 기싸움을 벌여 왔다. 안 대표 측 인사로는 박선숙 사무총장과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이 당선안정권 내에 배치될 인물로 거론된다.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 역시 당선안정권 배치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천 대표 측 인사로는 이주헌 국민소통본부장, 박주현 최고위원이 꼽힌다.
국민의당은 비례대표 1번에 여성 과학기술인을 영입해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2번에는 이성출 안보특별위원장이 '안보 몫'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 때문에 안 대표와 천 대표는 사실상 비례대표 3~5번 순번을 두고 담판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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