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초중고교가 임시 공휴일 지정에 따라 오는 6일 재량 휴업을 지정했다. 이에 따라 중간고사와 수행평가 등 시험을 치르느라 분주했을 아이들과 나들이를 떠나는 가족들이 많았을 텐데, 더불어 연휴 이후 아이의 학습문제로 상담을 받으려는 경우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중간고사 시험결과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실제 공부량에 비해 성적이 좋지 않거나 반대로 수업시간에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졌다거나 유난히 책이나 글을 끝까지 읽는 것을 어려워하는 등의 학습장애 유형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학습은 두뇌의 가장 고급 기능으로써 두뇌의 기능 중 어느 한 부분만 떨어져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특히 아무리 공부를 시켜도 기초 학력을 갖추는데 어려움이 있다면 난독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학습부진 초등학생 5명 중 한 명은 지능은 정상이지만 글을 읽고 이해하는 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난독증은 시각과 청각 신경의 연결 및 정보처리가 어려워 한 단어에 오래 머무는가 하면 양쪽 눈이 글자를 볼 수 있는 폭이 좁다. 때문에 띄어 읽기가 잘 안 된다든지 정확도가 떨어진다든지 읽고 난 뒤에 앞에 읽은 내용을 잊어 버려 학습능력이 오르지 않을 수밖에 없다. 더불어 주의력결핍의 ADHD 아동 역시 주의력과 기억력이 떨어져 어제 본 것이 생각이 나지 않고 집중력이 떨어져 아는 문제도 틀리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대체로 주의력을 조절하는 대뇌 전두엽 발달 지연과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등이 주요 원인인 만큼 뇌의 순환을 돕고, 시각적 영역과 청각적 영역을 활성화 시키는 집중력 치료와 훈련을 진행하면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집중력에 도움이 된다는 약물은 신경전달을 억제하는 향정신성 약물로써 일시적으로 집중력이 올라가는 효과는 볼 수 있지만 약물에 대한 의존성과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인위적으로 신경을 조절하다 보면 뇌의 성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일시적으로만 집중력을 높이는 약물치료가 아닌 스스로 집중력을 유지하는 뇌를 만들어 주는 치료가 중요하다. 실제로 뇌세포수를 증가시키는 연구 논문을 통해 입증된 한약 처방을 통해 두뇌를 활성화하고 학습을 담당하는 뇌 기능의 취약점을 개선시켜 주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다. 성장기의 뇌에 충분한 에너지 공급이 이루어지면 뇌의 성장 발달이 극대화돼 자연스레 학습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유난히 시험 볼 때 불안과 긴장을 많이 느끼는 아이의 경우, 시험불안과 함께 심인성 두통·복통, 불면증 등의 증상을 겪는 경우도 많다. 이런 아이들은 실제 실력보다 시험에서 나은 성과를 거두기 힘들기 때문에 학습의욕이 꺾이기 쉽다. 이런 경우도 한의학을 통한 심신통합치료가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무엇보다 난독증이나 ADHD 증세로 학습장애를 겪는 아이들에게 무조건적으로 학습량을 늘리거나 학습결과에 대해 반복적으로 지적만 하게 되면 아이가 심리적으로 억눌려 학습장애뿐만 아니라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와 같은 2차적인 문제를 불러 올 수 있으니 우선 아이의 행동과 학습습관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고 의료진의 진단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제공=노충구 원장, 정리=강인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