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페인팅 아티스트가 직접 제작하는 수집 인형 전문몰 ‘쿠쿠클라라’

온라인 전문몰 ‘쿠쿠클라라’의 이선아 대표(31)는 스무살 때부터 아르바이트로 구체관절인형의 얼굴을 그려왔다. 어린 시절부터 좋아했던 인형이라 일이 즐거웠고 쉽게 손을 놓을 수 없었다. 수 년간 인형을 만들고 얼굴을 그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돌 페인팅(Doll painting) 아티스트로 유명세를 떨쳤다.


쿠쿠클라라의 대표 인형 제품인 ‘쿠쿠’와 ‘클라라’ 역시 이 대표의 손에서 태어났다. 평범한 시골 소녀를 콘셉트로 한 ‘쿠쿠’와 아름답고 신비로운 매력을 지닌 ‘클라라’는 서로 다른 매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플라스틱 소재 중 하나인 PVC(Poly Vinyl Chloride)로 제작된 이 인형은 평균 사람의 1/6 정도 크기다. 콘셉트 스케치부터 조형, 디자인, 수작업 생산까지 모두 이 대표의 손을 거쳐 완성된다. 하나의 제품이 생산되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모든 제품은 한정 수량만 제작된다.
“2013년 창업 후 지금까지 총 6번의 한정판 제품이 출시 됐어요. 시대적 배경이나 스토리에 따라 콘셉트를 정하고 제품을 제작하죠. 인형마다 메이크업을 직접 손으로 하기 때문에 단 하나도 똑같은 제품이 없죠. 이런 희소 가치가 더해져 쿠쿠클라라를 찾는 마니아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코스메틱 브랜드 ‘메이크업 포에버’와 협업을 통해 250개 한정으로 ‘클라라 드 샴므(Clara de charme)’ 제품이 출시되자 미리 소식을 접한 마니아 고객들이 줄을 서 구매를 기다리며 이슈가 되기도 했다.

쿠쿠클라라는 국내 20~30대 키덜트 취미를 가진 고객을 비롯해 해외에도 많은 마니아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SNS를 통해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고객들이 많다.


현재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로 구축된 영문몰 등 다양한 채널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전체 매출 중 20% 이상이 해외 고객들로부터 발생될 정도다.

“현재 중국, 일본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미국, 유럽까지 다양한 국가에서 제품을 구매하고 있어요. 특히 중국 고객들의 경우 붉은 계열의 화장이나 소품으로 포인트 된 제품을 선호하고, 일본 고객들은 빅토리아 시대를 콘셉트로 한 제품을 좋아했죠. 향후 기회가 된다면 국가별로 고객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에 맞춰 제품을 출시해보고 싶어요.”

올 해 출시된 ‘코지 리틀 클라라(Cozy little Clara)’ 제품은 이 대표에게 큰 의미를 줬다. 빅토리아 시대의 잠옷을 입고 있는 제품으로 창업 초기 진행하고자 했던 동화적인 콘셉트와 가장 일치하는 완성도 높은 제품이기 때문이다.

판매량도 기본 제품들보다 늘려 고객들의 구매도 더욱 수월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2차까지 판매가 완료됐고, 올 가을 3차 판매가 예정되어 있다.

“수 년간 실수를 반복하며 경험을 쌓은 덕분에 보다 높은 완성도의 제품을 제작할 수 있게 됐습니다. 향후 출시되는 제품들은 더욱 완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해요. 특히 올 겨울에는 지금까지 보여준 적이 없었던 화려하고 특별한 콘셉트의 제품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향후에도 사람들과 많은 문화를 나눌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