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비주거 부동산 시장에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편의시설 등이 등장하고 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업무용 시설은 근무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야 분양에도 유리한 만큼 편의시설 진화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다양하게 선보인 오피스 편의시설은 생활 트렌드와 무관하지 않다. 먼저 자전거 인구 천만명 시대를 맞아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이른바 ‘자출족’ 직원들을 위해 건물 내 샤워장을 만들 예정인 곳이 있다. 실제로 요즘에는 교통체증도 피하고 건강을 위해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렇게 하기 쉽지 않은 이유는 직장 내 샤워시설을 갖춘 곳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최근 현대건설이 서울 성수동에서 선보인 지식산업센터 ‘성수역 현대테라스타워’는 자전거로 이동해 샤워를 한 뒤 출근을 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갖췄다. 2층에 남녀가 각각 이용할 수 있는 공용 샤워장이 들어선다. 1층에는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는 자전거 거치대도 설치한다. 분양 관계자는 “성수동은 한강변에 위치하다 보니 어느 지역보다 자전거 도로가 잘 갖춰져 있어 자전거 자출족이 많은 곳”이라며 “이러한 지역적 특성까지 고려해서 편의시설을 구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는 편의시설을 구비하는 곳도 등장했다. 대림산업이 울산에서 공급 중인 ‘세영 이노세븐’은 지식산업센터임에도 지하에 피트니스 센터를 비롯해 사우나를 만들 예정이다. 이 역시도 입지적 특성이 어느 정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건물이 들어서는 울산우정혁신도시는 대규모 주거지역이다 보니 상업시설이 있는 곳까지 거리가 꽤 멀다. 때문에 지식산업센터 내에서 운동과 휴식을 모두 취할 수 있도록 운동시설과 사우나시설을 지하에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비주거 부동산의 경우 업무용 공간이라 주거용 부동산과 달리 휴식을 위한 공간이 적었다”며 “하지만 힐링이 생활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되자 이에 맞게 지식산업센터, 오피스 시설 등에서도 일과 휴식이 공존하는 다양한 공간들이 들어서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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