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카페 등 외식업계가 2개의 간판을 걸고 있다.
장기화된 불경기에 두 개의 매장을 결합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비 성수기, 피크 스윙 타임 등에 따른 매출 불균형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들 매장은 밖에서 보면 두 개 브랜드의 간판을 내걸어 각기 전문성 있는 2개 매장으로 보이지만 매장 안은 하나로 되어 있거나 일부를 공유하며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 성수기엔 시너지 효과, 비수기도 훌쩍 넘는다! ‘커피+주스’ 복합매장
생과일주스 전문점 쥬스식스와 아메리카노 전문점 커피식스미니가 결합된 복합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성수기 하절기에는 시너지 효과, 비수기인 겨울에는 커피로 실적 하락을 완화한다는 전략이다.

두 브랜드는 최근 젊은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1천원대 아메리카노와 생과일주스 등 가성비 높은 음료를 판매한다.

매장 형태는 밖에서 보면 커피식스 미니와 쥬스식스의 간판이 따로 있어 2개의 매장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문을 열고 들어 서면 하나의 공간이다. 그러나 매장 안도 대비되는 두 브랜드의 컬러로 양분하여 각기 전문성 있는 메뉴를 제공하는 2개 브랜드가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커피와 주스는 가장 대중적인 디저트 메뉴이면서도 전문성이 요구되는 점에 착안했다. 실제로 커피식스 미니와 쥬스식스는 독립매장 운영도 가능하지만 현재까지 약 80% 창업자들이 두 브랜드가 병합된 복합매장을 선택하고 있다.

지난 10월 론칭한 두 브랜드의 복합 매장은 현재 약 300 개가 운영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 스윙 타임을 없애라! ‘불고기+삼겹살’
㈜8푸드가 운영하는 팔색삼겹살&콩불은 각기 삼겹살과 불고기가 주메뉴인 두 브랜드를 결합한 매장이다.
간판도 두 개 브랜드를 함께 내세운 ‘팔색삼겹살 & 불고기전문점 콩불’로 걸었다.


같은 육류지만 불고기는 점심식사, 삼겹살은 저녁식사에 즐기는 메뉴로 피크 타임이 다른 두 브랜드를 결합해 스윙 타임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두 메뉴는 연령대에 따라 선호도도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고객층의 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콩불은 콩나물과 불고기, 밥을 볶아 먹는 메뉴로 점심시간에 직장인 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식사를 위해 찾으며, 팔색삼겹살은 8가지 색다른 양념을 한 삼겹살로 성인들이 저녁 시간에 술안주로 즐겨 찾는다. 이처럼 브랜드별 방문 시간대가 달라 매장은 두 브랜드가 함께 공유하는 셈이다.

◆ 효율적 공간 활용! ‘보쌈+통닭’
㈜놀부도 최근 서울 문정동에 놀부족발보쌈Express와 놀부옛날통닭을 결합한 매장을 선보이고 가맹점 모집에 나섰다.

매장 형태는 두 개 매장이 나란히 간판을 달고 병렬적으로 결합되어 있으며, 이전 ㈜놀부의 여타 브랜드 매장과 달리 소규모인 점이 특징이다.

배달이 많은 메뉴들인 만큼 매장 규모를 줄였고 대신 주방, 테라스 등 공간을 두 브랜드가 공유하며 효율성을 높였다.
낮에 주문이 많은 족발과 보쌈, 밤에 주문이 많은 통닭을 결합해 스윙 타임을 줄일 수 있고 방문 고객을 위한 공간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 엄마도, 아이도 잡아라! 고객층 확대 ‘차+쉐이크’
㈜오가다는 카페 오가다와 디저트 브랜드 오쉐이크를 결합한 복합매장 ‘오가다 X 오쉐이크’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매장에 이어 지난 4월에는 부산 광안리에 3층 규모 대형 매장을 선보이며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카페 오가다가 담백하고 그윽한 한국의 차(Tea)를 현대적으로 제공하는 브랜드라면 오쉐이크는 달콤하고 화려한 비주얼의 아이스크림, 쉐이크 등을 주메뉴로 하고 있다. 서로 상반된 매력을 갖고 있는 매장의 결합이라고 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전혀 다른 매력을 갖고 있는 메뉴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고객의 방문을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