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달 31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제에서 국내 세 번째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대응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뉴스1

거제환자와 해수 콜레라균 유전자 98%가 일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당국은 거제 환자들의 오염원으로 해수에서 콜레라균에 오염된 해산물을 지목하고 있다.
1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거제시 장목면 대계항 인근 해수에서 검출된 콜레라균의 유전자지문(PFGE) 분석 결과 거제에서 발생한 3명의 환자와 97.8%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유전자형은 혈청학적으로 'O1형'이고 생물형은 '엘토르형'이다.

통상적으로 해수에 있는 균들이 사람의 몸을 한 번 통과하면 유전자 변이가 일어날 수 있어 보통 97.8% 정도면 동일한 균으로 해석한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수에서 오염된 것들(해산물)을 환자들이 섭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질본은 대계항 인근 폐쇄 조치는 하지 않을 계획이다. 외국에서도 콜레라균 탓에 항구를 폐쇄한 사례가 없고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면 콜레라균 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다만 해수 오염에 따른 추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을 보고 국립수산과학원과 함께 당분간 해수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복통 없이 쌀뜨물 같은 설사가 이어지는 수양성 설사 모니터링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