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 미분양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시도별(7월말 기준) 미분양 물량은 경기도가 1만7243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 말 2만5937가구 보다 33% 정도 줄었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어 ▲경남(9737가구) ▲충남(8644가구) ▲경북(6198가구) ▲충북(4428가구) ▲인천(3724가구) ▲강원(3061가구) ▲전북(2518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경남의 경우 지난해 12월 보다 6326가구가 늘었고 경북(2396가구↑), 전북(1291가구↑), 강원(1185가구↑) 등도 지난해 말보다 미분양 물량이 크게 늘었다. 전국 시도 중에서는 세종시가 유일하게 지난 5월부터 3개월째 미분양 물량이 없다.
전국 시군구 가운데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은 용인시로 조사됐다. 그나마 분양시장 호황으로 지난해 말(7237가구) 보다 2227가구 줄었지만 여전히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상황. 용인시는 7월말 기준 5010가구로 전국 미분양 물량의 8%가량을 차지한다.
용인이 유독 미분양 물량이 많은 이유는 과잉 공급된 탓이 크다는 게 업계 중론. 용인은 지난해에만 아파트 2만6206가구가 분양됐고 올해도 8498가구가 예정돼 있다. 공급이 많았던 탓에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뒤 미분양 물량도 많다. 전체 미분양 물량 중 절반 정도인 2295가구가 아파트 준공 뒤에도 미분양으로 남았다.
이어 미분양 물량이 많은 곳은 ▲창원(4676가구) ▲평택(3134가구) ▲천안(3125가구) ▲포항(1862가구) ▲안성(1773가구) 순으로 많았다.
한편 대규모 공급과잉 여파로 3개월 연속 전국 미분양 물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내년에는 올해보다 30% 이상 늘어난 33만4452가구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미분양 물량이 많은 지역은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실제 대구, 경남, 경북, 충남, 충북 등 일부 지방의 경우 최근 몇 년 동안 집값이 크게 오르고 평균 이상의 새 아파트가 과다 공급된 지역들은 올해 아파트 값이 하락하기도 했다. 다만 일부 수도권 지역은 미분양이 감소하고 청약열기도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전국적인 침체보다 지방 위주의 약세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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