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수암 투시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지방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로 통하며 지역 내 시세를 주도하는 일명 지방의 ‘강남’ 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가 눈길을 끈다. 이들 지역은 서울의 강남과 마찬가지로 가장 높은 매매가를 형성하고 있는 것은 물론 생활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주거선호도가 높다.
27일 업계와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 자료 등에 따르면 지방의 강남으로 불리는 곳은 ▲부산광역시는 수영구(3.3㎡당 1148만원) ▲대구광역시 수성구(3.3㎡당) ▲울산광역시 남구(3.3㎡당 901만원) ▲광주광역시 서구(3.3㎡당 660만원) ▲대전광역시 유성구(3.3㎡당 779만원) 등이다.

이들 지역은 높은 주거선호도를 바탕으로 지역 내 가장 높은 매매가를 보인다.


수요자들의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보니 기존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도 가파르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 자료를 살펴보면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동에 위치한 ‘쌍용예가디오션’(2014년 11월 입주) 전용 84㎡의 올해(1~9월) 매매가 상승률은 36.36%(3억8500만→5억2500만원)에 이른다.

반면 부산시청이 있는 연제구 연산동 소재 ‘더샵 파크시티’(2015년 6월 입주) 전용 84㎡은 7.69%(3억9000만→4억2000만원)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들 5개 지역에서 분양한 단지들의 청약 성적도 대체로 우수하다. 올해 이들 지역에서 분양한 단지는 ‘대구 범어라온프라이빗2차’, ‘라움팰리스타워’, ‘광주 호반써밋플레이스’ 등 총 11개 단지였다. 이 중 1개단지를 제외한 10개단지가 1순위에 전 주택형 마감을 기록했다.


지난해 분양한 717개 단지 중 622.15대 1의 경쟁률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힐스테이트 황금동’ 역시 대구광역시 수성구에 위치한 단지였다.

이 지역에서 분양한 아파트들의 분양권 프리미엄도 높게 형성돼 있다. 지난 해 11월 울산광역시 남구 야음동에서 분양하여 평균 121.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대현 더샵’은 분양 10개월여가 지난 현재 3000만~4000만원의 웃돈이 형성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4월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에서 분양하여 122.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범어라온프라이빗2차’도 3000만~5000만원의 웃돈이 형성돼 있다.

지방의 강남이라 불리는 이들지역은 생활편의 시설이 잘 발달돼 있어 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 대부분이다. 특히 이들 지역의 아파트들이 지역의 부동산 시장을 좌우하는 바로미터 역할을 해 신규분양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크다.

하반기에도 이들 지역에 분양되는 아파트가 있어 눈길을 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0월 울산광역시 남구 야음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힐스테이트 수암’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12개동 전용 59~114㎡ 총 879가구로 이뤄졌으며 이 중 전용 84~114㎡ 34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금호건설은 11월 부산광역시 수영구 남천동 남천2구역 재개발을 통해 ‘부산 남천2구역 금호 어울림’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4㎡ 단일 총 421가구로 이뤄져 있는 이 단지는 부산지하철 2호선 남천역이 단지와 인접하고 있으며 광안대교를 이용한 외곽 이동이 편리하다.

SK건설은 11월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전도룡동1 재건축사업을 통해서 ‘대전도룡동1 SK VIEW’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152㎡ 총 337가구로 이뤄져 있는 이 단지는 이중 15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 인근으로 매봉산, 우성이산, 성두산근린공원 등 녹지공간이 풍부하며 갑천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