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호황기에 등장하는 이동식중개소, 이른바 '떴다방'이 기승을 부린다. 이들은 '돈'이 될 만한 분양현장만 따라다니며 정부 단속에도 활개를 친다. 수도권과 부산, 대구 등 아파트값 폭등 지역에서는 이런 떴다방이 투기꾼들을 부추기고 실거주 목적이 아닌 분양권을 당첨받은 뒤 웃돈을 붙여 되팔기를 반복해 아파트값을 상승시킨다.
26일 부동산리서치기업 리얼투데이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분양한 대구 재건축아파트 '힐스테이트 황금동'은 전용면적 84㎡ 기준 올해 들어 분양권이 40건 거래됐다. 전체 782가구 중 197가구를 일반분양해 1순위 청약에서 62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당초 예상 웃돈인 1억5000만원에 비해 실제로는 분양가 대비 실거래가가 3762만원 높았다.
또한 평균경쟁률 423대1를 기록한 창원 '용지더샵 레이크파크' 84㎡도 분양한지 1년이 지났지만 분양권 거래량이 9건에 불과하고 분양가 대비 실거래가가 1573만원 높았다.
분양업계에서는 투자자들이 떴다방의 유혹으로 큰 웃돈을 기대했다가 입주 시점에 오히려 집값 하락으로 피해를 입을 것을 우려하는 상황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아파트가격 폭등에 추격 매수심리까지 더해지면서 '묻지마 청약'에 나서는 사람이 늘지만 애꿎은 서민들이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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